오피니언

[고인돌] 지구는 '창백한 푸른점(Pale Blue Dot)'에 불과해

2일 열린 장형진의 '통합과학과 세상의 이해'

양천도서관에 중고생, 주부 등 50여명 참가해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탄생의 과정 이해

장형진 물리학자가 2일 양천도서관에서 ‘통합과학과 세상의 이해’ 강좌에서 빅뱅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장형진 물리학자가 2일 양천도서관에서 ‘통합과학과 세상의 이해’ 강좌에서 빅뱅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2일 양천도서관에는 50여명의 시민들이 토요일 오전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다. ‘통합과학과 세상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는 고인돌 프로그램으로 2번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6년째다.


강의를 맡은 장형진 씨는 입자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자다. 그는 138억년전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시작으로 생명체가 지구에 어떻게 등장하였는지에 대한 그 기원을 설명했다. 빅뱅이론, 우주배경복사, 정상상태 우주론 등 과학용어가 등장해 다소 낯설지만, 강의를 따라가다보면 우주에 빛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뜨거웠던 지구가 어떻게 식어서 생명체가 생겨났는지 그 기원을 이해하기 충분하다. 아울러 칼 세이건이 1990년 보이저1호가 해왕성을 지나가면서 카메라를 뒤돌려 지구를 찍을 수 있도록 NASA를 설득하고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라고 명명했다는 설명 그리고 그에 대한 나름의 이해와 철학적인 해석을 해 놓은 동영상은 우주와 인간에 대한 본질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강의에는 중고등학생 그리고 주부들이 다수 참가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잔잔하게 퍼져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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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 6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과 5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문·사·철(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생활 속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 포털 에버러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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