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제공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 용기의 플라스틱 덮개에 전범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연합뉴스일본항공(JAL)이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노선에서 기내식 용기에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6일 “JAL이 서울 김포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 노선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플라스틱 투명덮개에 전범기 디자인을 새겨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JAL이 기내식에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한 사실은 네티즌 제보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JAL이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JAL 본사에 고객에게 진심 어린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두 차례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빠른 시간 안에 수정하지 않는다면 네티즌과 함께 JAL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다른 노선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한국행 비행기 기내식부터 전범기를 없애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