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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멕시코전서 '외질, 귄도간' 선발제외? 현지 언론 반응 보니

에르도안 대통령(오른)과 귄도간(왼쪽), 외질 (사진=연합뉴스)에르도안 대통령(오른)과 귄도간(왼쪽), 외질 (사진=연합뉴스)



독일이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 전술의 핵심 메수트 외질(아스날)과 알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를 선발출전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현지 언론에 의해 힘을 얻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과 멕시코전 프리뷰‘를 통해 선발 멤버로 외질과 귄도간을 지목하지 않았다.

경기력보다 외적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과 귄도간은 지난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유니폼을 건네고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독재정치로 비판받고 있어 독일과의 외교 관계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함께 사진으 ㄹ찍고 공개한 것은 독일 국민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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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힘 뢰브 감독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두 선수를 보호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하고 있으나 여론은 냉담한 상황이다. 최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도 두 선수를 향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빌트지는 “요하임 뢰브 감독도 멕시코전에서 두 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다. 귄도간은 그렇다 쳐도 외질을 라인업에서 제외한다면 충격이 클 수 있다”며 “뢰브 감독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면서 외질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 매체는 멕시코전에서 이들 대신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망)과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이 선발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변함없이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이름을 올렸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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