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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도 싸워야하는 국가대표팀, '컨디션 관리'가 관건

독일전 열릴 카잔도 무더운 지역, 경기 열릴 27일 낮 최고 기온 32도로 예보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출처=연합뉴스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출처=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의 날씨와도 맞서 싸우고 있다. 경기 도시와 베이스캠프 간에 기온 차가 상당하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급변하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멕시코전을 마치고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24일(현지시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한낮에도 최고기온이 15도를 밑도는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굵은 빗방울까지 종일 떨어지고 센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대표팀은 이날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오후 5시부터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온이 많이 떨어져 훈련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멕시코전 선발선수들은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멕시코전이 치러진 로스토프는 한낮 기온이 35도에 달하는 지역이다. 최고기온이 25도를 밑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내내 쾌적한 날씨를 보였던 사전 훈련지 오스트리아 레오강과는 사뭇 다른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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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이 열릴 카잔도 무더운 지역이다. 경기가 열릴 오는 27일 카잔의 낮 최고 기온은 32도로 예보돼 있다. 로스토프와 비슷하거나 덜 더운 날씨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겨울 날씨를 접하고 돌아간 대표팀에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될 수 있다.

독일 경기는 멕시코전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현지시간)에 시작할 예정이어서 멕시코전보다 더 무더운 시간에 경기할 수도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로스토프와 카잔 모두 한국에서 알아본 예년 평균기온과 5도 이상 차이가 난다”며 “선수들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컨디션 이상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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