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체 훼손 논란' 워마드 폐쇄하라"…청와대 국민청원 봇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성 혐오 페미니스트 커뮤니티 워마드를 제재 및 폐쇄해 주십시오’, ‘페미니즘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표명해주세요’ 등 워마드 폐쇄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전날인 10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한 회원이 작성한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천주교에서 신성시되는 성체에 낙서를 한 뒤 직접 불태우는 사진까지 첨부해 충격을 줬다.


이 네티즌은 “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끌려가 성당에 가서 성체를 받아왔다”며 성체 훼손 인증샷을 첨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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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라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어디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밀가루로 만든 건데 예수X놈의 몸이라고 숭배한다”고 조롱한 뒤 성체에 낙서를 하고 “XX떠는 빵이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해당글의 작성자는 이쑤시개로 고정한 성체를 직접 불태우며 “역시 열등한 수컷 놈들은 사탄숭배라고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성체란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몸으로 인식하며 신성시하는 것으로 성체를 훼손한 것은 예수를 직접적으로 모욕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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