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출시 3년 SSG페이, 올 결제액 2.5조 돌파한다

사용층 30대 여성 중심서 50~60대, 남성까지 확대

신세계그룹·외부 가맹점까지 2만 3,000여 곳 결제 가능

年 평균 148% 급증해 유통·오프라인 간편결제 강자로




신세계(004170)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 결제액이 올해 결제액 2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SSG페이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48% 성장했고, 특히 평균 월 결제액은 지난해 128%, 올해 170% 성장하는 등 유통사로는 물론,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 거래 건수는 1,000만 건을 돌파해 SSG페이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신세계상품권·도서상품권 등을 SSG머니로 전환한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139%나 증가했다. SSG머니는 각종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전환해 잘 사용하지 않았던 포인트들을 모으거나 상품권 분실과 훼손 걱정 없이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다.


사용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출시 초기 30대 여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소비력 높은 50~60대와 남성 사용자도 늘어났다. 50~60대 SSG페이 사용자는 지난해 111% 증가했고, 남성 사용자도 62%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포인트 적립카드·할인쿠폰 등을 일일이 제시해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바코드 하나로 덜어주는 SSG페이의 서비스가 어필한 결과로 파악된다.

월 평균 5회 이상 SSG페이를 사용하는 비율 역시 전체 결제자 중 31%(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성고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1인당 결제 단가도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해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모바일 결제가 어느 정도 습관화되었고, SSG페이가 배달 서비스와 모바일 쿠폰 서비스 등 생활밀착 서비스 방면으로의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 가맹점뿐 아니라 외부 가맹점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제주항공·신라면세점·삼성디지털프라자·서울시 세금 납부 등 굵직한 외부 가맹점과 제휴하여 현재 2만 3,0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부 가맹점의 월평균 결제액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배 증가하는 등 외부 사용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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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통사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선두주자로 핀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대출과 투자 등을 중개하는 P2P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페이는 출시 3주년을 기념해 SSG페이와 SSG카드 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해피버쓱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는 오는 12~18일 7만 원 이상 SSG페이 결제 시 5% 할인(최대 5,000원·기간 내 1회) 혜택을 제공하며, 신세계백화점은 13~15일 30만·60만·100만 원 SSG페이 결제 시 1만5,000·3만·5만 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SSG닷컴에서는 31일까지 SSG페이에 등록된 모든 신용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SSG카드도 1주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결제 횟수에 따라 SSG머니를 지급하는 ‘369 이벤트’를 진행한다. SSG페이로 SSG카드를 3·6·9번째 결제 후, SSG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SSG머니 각 500·1,000·2,000원을 증정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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