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신축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옮기던 철근 더미가 인근 주택으로 떨어졌다.
11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에서 A(53) 씨가 타워크레인으로 이동시키던 2.5t가량의 철근 더미가 공사장 옆 B(74) 씨의 주택 옥상으로 떨어져 주택 난간과 2층 창문 일부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가 “타워크레인을 처음 설치한 뒤 하중 테스트를 하려고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수평 크레인이 기울어 내려앉으면서 철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업무상 과실, 안전수칙 준수와 타워크레인 오작동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조사를 벌인 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