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지원규모를 확대해 1차 검진 후 질환이 의심되는 청소년에게 추가 확진검사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도입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그동안 1차 검진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졌으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확진 검사까지 확대 지원하게 됐다.
1차 건강검진을 받기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나 1388청소년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1차 검진을 받은 청소년 중 확진 검사 대상자로 통보되면 확진까지 지원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확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과 의료급여,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해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이달부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해당 지역 검진기관 간 협업으로 ‘찾아가는 출장 건강검진’도 시범 실시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은 청소년은 4,872명이며 이 가운데 19.8%인 964명이 질환 의심대상자로 나타났다.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은 신장질환, 고혈압, 간장질환, 빈혈, 이상지질혈증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