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체세제·수세미를 한묶음에...친환경·위생적 주방환경 유도

[혁신성장 이끌 中企 히트 상품]

<2> 케빈오차드 '오떼떼 마모떼'

케빈오차드의 ‘오떼떼마모떼’에 포함된 고체세제와 수세미./사진제공=케빈오차드케빈오차드의 ‘오떼떼마모떼’에 포함된 고체세제와 수세미./사진제공=케빈오차드



지난 2015년 창립한 케빈오차드는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고체 주방세제 ‘오떼떼 마모떼(otete mamotte)’를 들고 ‘2018 우수중소기업마케팅대전’에 참가해 ‘히든스타상품 탑5’에 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고체 세제로 친환경 설거지 문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아 211곳의 경쟁업체를 제친 것.

오떼떼 마모떼는 “손을 지켜준다”는 일본어에서 고안한 것으로, 고체세제와 수세미가 한 묶음으로 들어가 있는 주방세척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수세미 속에 고체세제를 집어넣은 채로 식기를 닦아내는 방식으로 쓴다.


케빈오차드는 친환경 계면활성제, 베이킹소다, 포도당으로만 세제를 만들어 기존 세제보다 화학제품량을 줄였다. 이것이 가능한 건 오떼떼 마모떼가 고체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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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액상 주방세제엔 거품촉진제, 방부제, 피부제, 점증제, 유화제 등 1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간다. ‘액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케빈오차드는 고체로 세제를 만들어 화학물질을 줄이는 역발상을 끌어냈다. 고체라서 사용량도 일정해 낭비를 방지한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세제는 짜는 대로 나오는 구조라 소비자가 사용량을 의식하지 않으면 절약이 어렵다.

강승재 케빈오차드 대표가 ‘오떼떼 마모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케빈오차드강승재 케빈오차드 대표가 ‘오떼떼 마모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케빈오차드


수세미를 상품에 포함한 건 위생적인 수세미 소비행태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일반 주방에선 수세미를 정기적으로 바꾸지 않아 세균이 많다. 케빈오차드는 오떼떼 마모떼 고체세제를 쓰려면 무조건 세트에 들어있는 수세미를 쓰도록 설계했다. 강승재(45·사진) 케빈오차드 대표는 “저희 고체세제는 한 달이면 전부 소진돼 오떼떼 마모떼를 애용하는 분이라면 주기적으로 수세미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떼떼 마모떼는 전국 7곳 홈쇼핑에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에서 전파를 탄다. 강 대표는 “1970년대에 나온 기술을 그대로 차용하는 등 주방용 세제시장에선 유독 기술혁신이 부족했다”며 “저희도 더더욱 건강한 주방용 세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설거지 문화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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