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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60호점 돌파 르하임스터디카페 “가맹점만을 위한 철저한 홍보 마케팅 전략 적중”




지난 2018년 2월 첫 본점 오픈을 시작한 르하임스터디카페는 현재 전국 매장 60호점까지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비외식 업종에 중대형 규모의 점포면적이 필요하며 가맹사업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맹점 확장 속도가 빠름을 알 수 있다.

다수의 프리미엄 독서실 프랜차이즈들의 강세 속에서 스터디카페라는 새로운 업종으로 이러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르하임스터디카페 김종국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르하임스터디카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개인 사업을 했었고 최근에는 프리미엄 독서실 프랜차이즈의 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 곳에서 근무하면서 참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기본적으로 자영업은 수익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독서실 특성상 넓은 평수에 따른 임대료와 관리비,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설명했던대로 수익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것을 느낀 후 가맹점주들을 위한 진정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랜 준비와 시장 조사를 거쳐 르하임스터디카페를 론칭하고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최근 최저임금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독서실보다는 인건비 부담을 줄인 무인스터디카페가 더욱 유리하다는 생각을 했다.

▶르하임스터디카페의 성장세가 무섭다. 현재 가맹점과 직영점 수는 어떻게 되나?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을 시작해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 수는 23곳이다. 올 8월에 7개 지점이 오픈을 하고 9월에는 11개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가맹계약이 완료되고 공사가 진행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총 60개 지점이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지만 5개월여 만에 점주들의 소개로만 가맹계약을 5건 체결했고 벌써 다점포 가맹을 한 곳도 있다. 직영점은 현재 가맹본부에서 운영되는 부천 중동 본점 한 곳이 있으며, 8월 다른 곳에 또 다른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스터디카페는 떠오르는 창업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점포면적이 중대형 규모라 적지 않은 창업비용이 소요될 텐데 수익성은 괜찮은가?

르하임의 창업비용은 최소 55평 기준 1억 7000만원이다. 60평 남짓의 서울대점에서는 월평균 약 2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50평대의 의정부점도 매월 1500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와 관리비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점주님 수익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르하임스터디카페 가맹점이 되면 어떤 이점을 갖게 되나? 타 브랜드들에 비해 어떠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하는 모든 것을 반대로 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실망을 느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홍보 마케팅이었다. 가맹점을 모집하기 위한 가맹본부의 광고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만, 정작 가맹점을 홍보하는 마케팅은 너무나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르하임은 가맹점만을 위한 마케팅만을 고집하고 있고 바로 앞서 말한 정반대 전략이 바로 이 말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45일간 집중적으로 온·오프라인 가맹점 홍보 마케팅을 실시한다. 직접 개발한 매뉴얼과 철저한 프로세스를 통한 마케팅 전략과 체크리스트를 통한 가맹점 애로사항 개선 등이 르하임만의 큰 경쟁력이다.


▶가맹점을 무작정 내주는 것으로 인해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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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일하며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이다. 예비점주가 가맹본부를 면접하는 것이지만, 가맹본부 역시 점주님을 면접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르하임은 의지가 불투명한 분들과는 가맹계약을 하지 않으려 한다.

가맹본부는 책임과 진심의 본질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이익 추구만 생각하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가맹사업에 임한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은 고스란히 창업주의 몫이 된다.

르하임의 직원들과 모든 미팅을 마무리할 때 항상 하는 멘트가 있다. ‘역지사지로 내가 만약 가맹점주 당사자

라면 어떤 마음일까?’이다. 가맹본부는 말뿐이 아닌 책임과 진심이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르하임스터디카페 사업을 영위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진심이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 대표인 나부터 가맹점을 위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그대로 직원과 가맹점주들에게 전파가 되는 것을 깨닫게 됐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올해 점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송년회를 개최하고, 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비영리재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영업 폐업률은 여전히 높고 최저임금 등의 문제로 창업은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함부로 창업에 뛰어들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고,그럼에도 창업을 원한다면 당연히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특히 사전조사를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의 창업 트렌드는 1인창업과 무인창업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희망하는 업종과 브랜드들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반드시 가맹본부와의 상담을 통해 후속조치를 위한 전문인력이 있는지 여부와 입지분석, 오픈 체크리스트, 홍보 마케팅 등의 관련된 정확한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창업자 스스로의 각오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CEO로서 르하임 가맹점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목표의 상위개념은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제 목표는 르하임스터디카페의 발전이지만, 목적은 제 이익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다. 가맹점주님들과의 상생으로 르하임이 발전하고 그 이익이 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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