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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자이, 아파트 입주자예정자 2차 사전점검 진행

- 입주예정자, 적극적인 대책 촉구…GS건설, “입주예정 기간 내 최대한 보완할 것”

- 1차 점검 당시 하자 논란, 2차 점검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미흡한 부분도 남아




포항에 위치한 ‘포항자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2차 사전점검이 지난 4~5일 진행됐다.

GS건설이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대에 선보인 포항자이는 지난 2015년 분양 당시 포항시를 대표하는 명품 랜드마크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다.


포항 남구 도심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총 1,567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서 실제 1순위 청약결과에서도 평균 34대 1, 최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는 최근 부실시공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달 7~8일 실시된 1차 입주자예정자 사전점검에서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 배관 및 나사 부식 등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GS건설 측은 입주예정 기간 내 보수공사를 약속했지만 보다 적극적인 하자대책을 촉구하는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은 집회와 시위로까지 번졌다.


갈등이 심화되자 지자체인 포항시 주도로 입주 전 사전점검 자리가 다시금 마련됐다. 접수된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이후 입주대표들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최종 점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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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전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은 입주예정자 이모씨는 “단지 조경이나 외향적으로는 확실히 개선됐고 내부적인 보수공사도 약간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지난 점검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며 “입주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완벽하게 잘 처리돼서 입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윤모씨는 “재점검을 한다고 해서 좀더 꼼꼼하게 체크했는데 세세한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별무리는 없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입주민 안전에 직결된 다른 문제는 철저하게 보완해서 원만한 합의점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일에 걸친 입주예정자 사전점검 진행 이후에도 현재 포항자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커뮤니티 반응은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뜨겁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미비한 사항이 발견돼 입주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지정사항들은 입주자분들의 관점에서 철저히 검토하고 입주 전까지 최대한 보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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