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경기 열릴 때마다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면 가장 먼저 달려가던 긴 머리의 의무팀장, 최주영 전 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베트남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영 전 의무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박항서 감독을 위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동시에 재활을 돕는 등 지원을 했다.
최 팀장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18년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재활과 부상 치료를 전담했다.
박항서 감독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의무팀장과 코치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국내 스포츠재활센터 원장으로 재직 중인 최 팀장은 “두 달 전부터 박항서 감독이 요청했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소집한 30명 중 최종 20명을 선발하기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달라는 주문을 했고,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