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8∼9시 서울 최근접, 오후께 강릉 거쳐 빠져나갈 전망

제19호 태풍 ‘솔릭’이 호남·충청 지역을 거쳐 북동진 중이다. 8시~9시 사이에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전망이다. 세력이 약화됐지만 태풍이 지나는 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오전 6시께 충청권에 진입해 현재 충북 지역을 시속 31㎞로 지나갔다. 육지에 상륙하며 소형급 태풍으로 약화된 솔릭의 강풍반경은 230㎞고 중심기압은 985hPa에 태풍 반경 내 최대풍속은 초속 24ｍ다.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은 이날 오전 8~9시로 전망됐다. 서울 동남쪽 100㎞ 부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이 약하더라도 태풍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다음 동풍이 불면 영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솔릭은 오늘 오후께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전망이다.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충주 동쪽 약 30㎞ 부근까지 북상한 후 12시 강릉을 거쳐 해상으로 나갈 전망이다.이후 다음날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8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남 공주·논산·청주, 전북 전주·대전·세종·광주 등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인천·대구·울산 등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낮부터 솔릭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기 시작해 아침에 남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고,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축대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