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가성비 갑' 중국산 가전 직구 1년새 2배↑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가 1년 새 2배 넘게 늘었다. 가성비가 좋은 공기청정기·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특히 인기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는 1,494만건으로 전년 동기(1,096만건)보다 36% 증가했다. 해외직구는 소비자가 외국의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직접 사는 것을 말한다.


중국 직구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산 직구는 작년 상반기 162만건에서 올해 상반기 343만건으로 112% 늘었다. 미국(26%), 일본(30%), 유럽(7%) 등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금액으로 따져도 중국산 직구는 78% 늘어 미국·일본보다 2배 이상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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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뛰어난 중국 전자제품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공기청정기 직구 판매량은 2배 이상 늘어난 17만2,000건이었다. 샤오미의 공기청정기가 올 여름 큰 인기를 모았다. 중국산 무선진공청소기도 직구족의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8배 이상 늘었다.

단일 품목군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미국 건강기능식품이었다.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된 건강기능식품은 올 상반기 260만건이었다.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일본의 완구·인형류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입 건수가 18만1,000건으로 처음 젤리·초콜릿 등 식품류를 제쳤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키덜트족(아이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이 프라모델·피규어 강국인 일본 직구시장으로 구매처를 확장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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