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환율 ‘경기대응요소’ 재도입

위안화 약제 저지 의도

중국 인민은행 /서울경제DB중국 인민은행 /서울경제DB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정하는데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가 급격히 절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안화 기준환율을 정하는데 경기대응요소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은 거래일마다 위안화 환율을 설정해 공표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당국의 판단에 따른 조정을 가미하겠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5월 26일 경기대응요소를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위안화 가치는 6.7% 절상됐다. 하지만 올해 1월 경기대응요소 사용을 중단했다.



시장에선 이번 조치가 위안화 약세 흐름으로 인한 자금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수출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조장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격을 방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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