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계서 가장 얇은 '500kV급 송전케이블'…佛 파리서 기술력 뽐낸 LS전선

'시그레' 전시회서 신제품 선봬

27일(현지시간) 명노현(오른쪽 두번째) LS전선 대표가 프랑스 시그레(CIGRE) 전시회를 둘러보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27일(현지시간) 명노현(오른쪽 두번째) LS전선 대표가 프랑스 시그레(CIGRE) 전시회를 둘러보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급 송전 케이블을 선보였다.

LS전선은 26~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그레(CIGRE·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 전시회에서 다양한 혁신 케이블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21년 창립된 시그레는 전기·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다. 92개 국가에서 1,100여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 겸 전시회에는 관련 업계와 학계가 총출동한다.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LS전선이 선보인 500㎸급은 상용화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지중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케이블 지름을 기존 제품 대비 5% 이상 줄였다. 생산과 운반·포설이 더욱 편리해졌다. 일반적으로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 크기가 굵어진다. 송전 용량을 늘리면서 크기는 줄이는 것이 전선 업계에서는 기술력의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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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해저 케이블 라인업과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은 HVDC 케이블도 공개했다. 해저 케이블의 경우 수백㎞의 심해를 연결하는 장거리용을 비롯해 해상풍력발전에 특화된 제품 등을 내놓았다. HVDC는 생산 단가가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러시아·중국의 전력망을 잇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총회는 LS전선이 전 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이 갖고 있는 최신 기술들을 선보임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선 회사임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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