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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예산] 문화누리카드 年 8만원으로...전국에 160개 체육센터 신설

■문체부 예산안 5조8,309억 편성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도입

'체크바캉스' 제도 10만명 규모로 확대

콘텐츠산업 지원도 강화

저소득층을 위한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의 개인별 지원금이 내년부터 연간 8만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 국민들의 생활체육 여건 향상을 위해 전국에 160개 체육센터도 새롭게 들어선다. 정부가 기업과 함께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체크바캉스’ 제도는 연간 10만명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9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문체부 총 예산은 올해보다 10.9% 늘어난 5조8,309억원으로 편성됐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이 1조8,041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30.9%)을 차지했으며 체육은 21.5% 증액된 1조4,394억원으로 편성됐다. 관광과 콘텐츠 분야에는 각각 1조4,302억원, 8,270억원이 배정됐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소외 계층에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은 연간 8만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 이 카드의 수혜자는 올해보다 2만명 많은 166만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관련 예산은 951억원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소득이 불안정한 예술인들에게 생계비나 의료비 등의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예술인 복지금고) 제도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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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또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체육 공간과 수영장으로 구성된 국민체육센터와 소규모 체육관, 장애인 체육센터 등 총 160개 시설이 새롭게 건립되며 이를 위해 문체부는 1,8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처음 시행한 ‘체크바캉스’ 사업은 지원 대상이 내년 10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예산은 올해 25억원에서 내년 4배 이상인 105억원으로 늘린다. 체크바캉스는 휴가비를 공동 적립해 사용하는 제도로 직원이 50%를 내면 기업과 정부가 25%씩을 분담해 지원하는 제도다.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문체부는 ‘대중음악 유통 및 홍보 활성화 지원’ 예산을 올해 19억원에서 내년 64억원으로 늘렸으며 만화 유통기반 조성 예산은 23억원에서 51억원으로 인상했다. e-스포츠 활성화 지원 예산은 25억원에서 86억원으로 확대하고, 패션문화산업 기반조성에는 18억원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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