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자신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인정했지만, 앞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혀나가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진공은 201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고객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창립 40주년 고객 설문조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소기업융합중앙회, 글로벌CEO클럽 등 중소벤처기업 유관 단체 회원사 725곳을 대상으로 8월 30일부터 지난 달 1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중진공의 이미지로 응답자의 54.5%가 중소벤처기업 대표기관(대표성)을 꼽았다. 다음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자(친절성·20.0%), 중소벤처기업 문제 해결사(전문성·13.0%), 최초의 중소벤처기업 종합 지원기관(역사성·10.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중진공의 장점은 자금, 수출, 인력, 창업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전 분야 기능 제공(67.4%), 최초의 중소벤처기업 전문 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이미지(14.8%), 현장실사와 기업진단 등 중소벤처기업 전문 지원인력 보유(10.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앞으로 50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신규사업 추진 등 지원확대(37.7%), 중소벤처기업, 지역사회 등 대고객 서비스 혁신(30.5%), 정부 정책의 최일선 집행(15.7%),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공성 강화(8.7%) 등으로 조사됐다.
중진공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집된 고객 의견을 기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직접 병을 앓아본 의사가 처방하는 것처럼 중소벤처기업에 꼭 필요한 지원책을 내놓기 위해 기관명, 지원체계 등 조직과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을 하고 있다”며 “중진공 창립 40주년인 내년은 중소벤처기업 대표 지원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40년간 역사 기록인 사사(社史) 편찬을 위해 중진공과의 추억에 대한 고객 에피소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