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는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은 딸 점순이(강미나 분)의 방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옥남은 점순이의 얼굴에 수염이 나고 꼬리가 길어진 것을 보고 “또 음탕한 생각 한 거냐. 너 그럴 때마다 수염나고 손톱 자라지 않느냐. 이번에는 발톱도 났네. 또 그런 짓 할 셈이야?”라고 다그쳤다.
앞서 점순이는 마당에서 장작을 패는 마당쇠의 근육을 보고 이마의 땀을 닦는 도령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던 참이었다. 점순이는 엄마가 방안에 들어오자 급히 노트북을 덮은 바 있다.
‘계룡선녀전’은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이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 두 서방님 후보를 우연히 만나면서 과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극 중 선옥남은 선녀폭포에서 날개옷을 잃어버려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채 699년 동안 남편이 환생할 날만을 기다리는 계룡산 ‘선녀다방’의 바리스타 선녀다.
딸 점순이는 과거 나무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여식으로 몇 번의 환생을 거쳐 고양이와 호랑이, 인간을 오가는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