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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국성장금융, 내년 초까지 1조원 출자해 3조원 규모 펀드 조성…유니콘 육성, 기업구조조정 지원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18 모험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성장금융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18 모험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성장금융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유니콘 기업 육성, 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내년 초까지 블라인드 펀드에 8,400억원, 프로젝트 펀드에 1,615억원 등 1조원 가량을 출자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

한국성장금융은 8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2018 모험투자포럼’에서 이 같은 출자 계획을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내년 초까지 블라인드 펀드에 8,400억원을 출자해 총 2조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하는 8, 400억원 중 7,300억원은 한국산업은행 및 산은캐피탈 공동으로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성화를 돕는다.나머지 1,100억원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은행권 일자리펀드에 투입된다.


프로젝트펀드에도 1,615억원 규모로 출자한다.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금난에 빠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 펀드에 1,415억원을 출자해 2,830억원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또 반도체 기업의 인수합병(M&A)를 돕는 반도체성장펀드에도 2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0억원 한도 내에서 민간 출자자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100억원 한도 내에서 운용사가 추천한 기업에 공동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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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그 동안 1,100여개의 벤처기업에 3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소통하고 시장에서 답을 찾아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사진제공=한국성장금융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사진제공=한국성장금융


한편 이날 행사는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모험자본과 창업지원 인프라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렸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가 ‘향후 10년간 인구변동에 따른 투자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이사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행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창업자 뿐 아니라 모험자본과 창업지원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인프라와 모험자본간 연계를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에 더욱 많은 유니콘 기업이 생기도록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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