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협, 베트남 아그리뱅크와 협력 논의

지난 9일 서울 서대문 NH농협금융 본사에서 김광수(오른쪽)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찐응옥카인 아그리뱅크 회장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지난 9일 서울 서대문 NH농협금융 본사에서 김광수(오른쪽)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찐응옥카인 아그리뱅크 회장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NH농협금융은 지난 9일 찐응옥카인 아그리뱅크 회장과 임직원들을 접견하고 협력사업 다각화 및 실행계획을 심층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아그리뱅크는 1988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국유은행으로 보험·증권·리스 등 8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총자산 47조원, 은행점포 2,241개, 총임직원 4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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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양 그룹은 은행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매년 300명 규모의 인력 교환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아그리뱅크 전 지점에서 외화송금대금을 수취할 수 있는 ‘NH-아그리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도 출시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은행·보험·증권·캐피털 등 모든 금융 분야의 공동 사업 및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양 그룹 실무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이다.

이번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계기로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아그리뱅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 지점을 운영 중이며 NH투자증권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농협금융의 한 관계자는 “고객 소개, 디지털 금융 및 농업 금융 협력 등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나아가 보험·캐피털 등 비은행 분야로 베트남 협력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금융과 농업이 결합된 차별화된 그룹형 해외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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