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전 운영 정보와 자연재해 정보를 제공하는 ‘고리본부 SMS알리미’ 회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리본부 SMS알리미’는 지진, 해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발전소 상황 및 정비, 고장, 훈련 등의 원전 주요 정보를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정보공개서비스를 말한다. 올 한해 ‘포항 지진 발생 시 발전소 안전 현황’, ‘신고리2호기 발전재개’, ‘2발 방사능 방재훈련 안내’ 등 월 2~3회, 약 20여 차례의 재난 예방 및 원전 운영 정보를 담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고리본부 SMS알리미’는 지난해 1월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이 취임한 뒤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이후 노 본부장이 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51개 자매마을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문자알림서비스의 인지도가 낮아 가입이 저조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 서비스를 홍보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또 지역 내 문화행사와 연계해 공연장에 홍보부스와 배너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가입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 올해만 3,0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고리본부 SMS알리미’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 덕분에 주민들이 가졌던 원전과 지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본부장은 “앞으로도 고리원자력본부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한 원전 운영과 투명한 정보 공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리본부 SMS알리미’는 한수원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고리원자력본부 홍보팀으로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