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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문채원 꿀 보이스 '통했다' 너무 달달하잖아…

사진= tvN사진= tvN



‘선녀’ 문채원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어루만졌다.

문채원은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 선녀 선옥남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선옥남은 서방님의 환생을 기다리며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지낸 인물로 문채원의 섬세한 연기와 어우러져 그리며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계룡선녀전’ 3화에서는 완벽히 서울 생활에 적응하고, 정이현(윤현민 분)이 그토록 기다려온 서방님이라는 희망을 맛 본 옥남의 설렘이 듬뿍 담겨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옥남은 과거 수완 없는 나무꾼으로 고생하던 서방님이 현생에서 학자가 돼 있는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보며 옷을 지었다. 이를 선물 하기 위해 정이현의 강의실로 직행하는 등 사랑에 적극적인 옥남의 행보는 거침 없었다. 699년을 기다린 만큼 머뭇거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옛 이야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어지는 문채원의 내레이션은 그런 옥남의 감정을 배가 시켰다. 설렘과 뭉클함이 담겨 있었다. 천계에서 공부하던 선녀 시절을 떠올릴 때는 추억에 어려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또 정이현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699년을 살았다하나 699일을 여행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 그대를 기다린 세월이 어찌 길기만 하다 하겠소. 천천히 그리 오셔도 좋소. 소선은 이렇게 한걸음에 닿을 거리에 있으니”라는 설렘 가득한 이야기는 옥남의 단단한 마음과 기쁨을 엿볼 수 있었다.



3화 말미에 술에 취한 정이현을 무릎에 눕히고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던 차에 옥남의 희망을 더욱 부풀게 하는 신호가 왔다. 정이현이 “점순아 미안하다”며 잠꼬대를 한 것. 딸인 점순이를 꿈에서 찾으며 미안하다고 하는 말이 옥남의 표정을 환히 밝히고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를 벅찬 눈물로 표현하는 문채원의 연기마저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문채원의 섬세한 연기와 선녀 같은 자태가 돋보이는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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