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6일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과 은행장 15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 총리가 시중·국책 은행장들과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자리인 만큼 총리가 어떤 ‘주문’을 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말씀을 듣고자 만든 자리일 뿐, 무엇을 주문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15일 전했다. 이 총리는 주중에는 거의 매일 오찬·만찬을 통해 정계인사는 물론이고 한국경영자총협회 지도부·대한상의 회장단·중소기업인 등 재계인사, 문화·체육·종교인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은행장들과 오찬을 하는 것도 이같이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 중 하나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찬에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참석하며,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과 심성훈 K뱅크 은행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장들은 흔한 자리가 아닌 만큼 경제·금융 현안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해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년실업률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 최대의 국정 현안인 만큼 이와 관련된 은행들의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추측된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삼청동 공관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서청원 무소속 의원과 함께 만찬을 갖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자리 역시 특별한 주제 없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