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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ㆍ일산’ 상권이 이동한다

- 일산 상권 이동(정발산→킨텍스) 가능성 제기, 교통과 수요 이유

- 분당 상권도 서현역→판교역 이동 가능성 높아

- 판교역 교통 중심지, 테크노밸리 수요,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가시화 등

수도권 대표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상권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분당선과 GTX 여기에 테크노밸리 개발에 따른 수요 등을 이유로 꼽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상권 이동의 논란이 거센 곳 가운데 한 곳이 일산이다. 롯데백화점이 있는 정발산역(3호선) 상권이 앞으로 킨텍스역(가칭)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유로 꼽는 것은 앞서 설명한 교통과 배후 수요다. 킨텍스역은 파주를 출발해 킨텍스를 지나 강남을 거쳐 동탄으로 가는 GTX A노선의 역이 생기는 곳이다. 이 노선이 생기면 강남까지 2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내년부터 킨텍스역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포함해 5000여 세대 입주가 본격화 된다. 게다가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이 내년부터 시작되며 킨텍스역(가칭)을 중심으로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타운, 빅마켓,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 등의 대규모 상업시설이 모여있다.

그렇다면 분당은 어떨까? 일산 사례로 보게 되면 분당 상권의 이동이 전혀 이유가 없지는 않다. 교통은 물론 배후수요 등에서 일치하기 때문이다. 먼저 판교역이 교통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실제 분당 거주자들이 강남역으로 가장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판교역을 이용해야 한다. 4정거장 밖에 되지 않고 시간 상으로도 15분 이내로 강남역까지 갈 수 있다. 또한 판교역 인근은 판교 톨게이트를 통해 강남은 물론 서울 도심까지 가는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이 정차한다. 여기에 경강선을 이용해서는 경기 광주, 이천, 여주 등 강원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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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판교역은 분당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11월5일 국토교통부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곶~판교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경기 서쪽인 시흥과 남쪽인 판교를 잇는 광역 철도를 구축 하겠다는 것이다. 이 노선은 추후 수인선과 연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트램 추진도 다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역을 잇는 노선이 먼저 개통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판교테크노밸리에는 7만4000여명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제2, 제3 테크노밸리도 개발 예정이다. 배후 수요는 풍부하다.

여기에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완료도 가시화 되고 있다. 총 10개 블록 가운데 이미 5개 블록은 준공이 된 상태다. 3개 블록에는 백화점(현대백화점, 7-2블록)과 스트리트상업시설(라스트리트, C2-2·C2-3블록)이 조성돼 있다. 그리고 올해 3개 블록(7-3블록 조선호텔, 7-1·17블록 힐스테이트 판교역)이 착공에 나설 예정이며 나머지 2개 블록(6-1블록, 6-2블록)도 내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22년 말 정도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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