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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잠실5 재건축, 또 학교문제에 발목

교육청 교육환경평가 문턱 못넘어

심의 통과까지 석달 이상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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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의 둔촌주공 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또 한번 학교문제로 홍역을 겪고 있다. 나란히 교육환경평가 평가서가 보완 요청돼 다음 달로 심의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25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둔촌주공 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는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시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 심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합이 제출한 교육환경평가서가 검토 결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서다. 이로써 이달에는 심의를 받을 수 없다. 보완된 평가서를 제출해야 하는 데 빠르면 다음 달에나 교육환경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교육환경평가 심의는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며, 심의 전 교육환경보호원의 검토 의뢰가 한 달 가량 소요돼 통상적으로 교육환경평가는 총 3개월가량 걸린다. 두 재건축 사업은 자료보완이 요청된 만큼 심의 통과까지는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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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둔촌주공 아파트는 기존 둔촌초, 위례초, 동북중·고 설립이 확정됐고, 남은 1만 6,000㎡의 학교 부지에 어떤 학교를 추가할지 교육환경평가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이 자리에 보성여중·고를 이전 유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교육환경평가서를 제출한 잠실주공5단지도 심의가 세 달째 늦어지게 됐다. 잠실5단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하면서 이곳에 있던 신천초를 이전하는 문제가 쟁점이다. 현재 교육환경평가 이후로 수권소위원회을 열기로 해 6개월 이상 사업 추진이 멈춘 상태다.

강동송파교육청 관계자는 “보완요청 내용을 정리해 각 조합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보완이 됐는지 조합의 평가서를 보고, 다시 교육환경보호원에 의뢰할지 그대로 심의에 올릴 건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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