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융위원장 "신용카드 혜택 급격히 못 줄이도록 정부가 관리"

"카드사용 편의성 높아 소비 감소 우려는 크지 않아

지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지식정보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국회도서관과 금융위원회의 업무 협약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지식정보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국회도서관과 금융위원회의 업무 협약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8일 시중 카드사가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부담을 느껴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 소비자 혜택을 정부가 관리해 급격히 줄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정책 때문에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를 없애고 연회비를 올려 소비자만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소비자 혜택은 그렇게 급격히 줄지 않게 돼 있다. (정부가) 그렇게 관리를 할 것”이라 답했다. 최 위원장은 “부가서비스 상당 부분은 그동안 법인회원에 집중돼 있었다. 카드사는 법인회원에는 연회비도 받지 않으면서 해외여행 서비스 혜택을 주기도 했는데 그 부담은 가맹점에 무차별적으로 지웠다”면서 “일반회원의 카드사용 혜택은 줄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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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이 카드사용을 억제해 결국 민간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 자체가 주는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이번 개편방안은 3년 주기로 수수료율을 산정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것”이라며 “어느 누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권위 있는 컨설팅 회사가 주축이 돼 몇 달간의 분석을 통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영세 가맹점은 혜택을 받고 있으니 이번에는 차상위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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