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상장폐지 위기넘긴 텔루스, 디오스텍 109억에 인수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렸던 코스닥 상장사 텔루스(196450)가 카메라 렌즈 모듈 제조사인 디오스텍을 인수했다.


텔루스는 3일 디오스 홀딩스로부터 디오스텍 주식 20만 4,000주(100%)를 109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텔루스는 “렌즈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디오스텍은 올해 3·4분기 말 기준 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는 15억 적자, 2016년에는 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베트남에 100% 자회사를 두고 있다.



텔루스는 2014년 차바이오텍에서 인적 분할된 기업으로 카메라 렌즈 모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광학사업부 실적 악화로 연결기준 영업실적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은 4년 연속 별도기준 영업실적 적자다. 텔루스는 연결기준으로는 적자지만 수입자동차 판매·투자자문컨설팅 등 기타서비스사업을 통해 별도기준 6억원의 흑자를 내며 상폐 대상에서 벗어났다.

텔루스의 최대주주인 텔루스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서플러스21’에 지분 14.4%를 188억 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디오스텍을 인수하는 실제 경영진은 서플러스21이 된다. 텔루스는 또 지난 4월 중국계 투자회사인 CISM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64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공시했으나 납입일이 오는 6일로 연기된 상태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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