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선사와 총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1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009540)그룹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45척, 124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인 132억달러의 94% 수준이다.
특히 최근 LNG선 발주 증가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LNG선 일감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중공업그룹도 LNG 관련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했으며, 자체 개발한 LNG 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 재기화시스템(Hi-ReGAS), LNG 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 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같은 LNG 관련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총 24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현대중공업이 12척, 현대삼호중공업이 12척을 따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의 절반을 뛰어넘는 총 24척을 수주하면서 LNG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으며 현재 선주들과 가스선을 비롯해 다양한 선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