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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발언’ 윰댕, 사과 영상 공개 “당분간 생방송 無, 자숙할 것”

/사진=유튜브 캡처/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 생방송 도중 가정폭력 발언으로 논란이 된 1인 크리에이터 윰댕이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3일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한 윰댕은 “저는 시청자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방송에서 ‘남보다 저를 더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에 대해 본인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답변하던 중 코끼리와 가정 폭력을 예로 들었다”고 논란이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언급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한 생각에서 비롯된 잘못이었다”며 “개인의 자존감에 대한 상담 도중 가정 폭력이라는 부적절한 예시를 들었고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사회적 사안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성급한 답변을 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따.


이어 “가정 폭력에는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분들의 노력을 언급하며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 후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계속 답변을 드렸다. ‘노력할 자신이 없으면 그렇게 계속 불행하게 사는 거에요’라는 내용은 본인을 괴롭히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황이 변하지 않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분들께서 가정 폭력과 이어진 내용이라고 이해하셨고 피해자분들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게 되신 점 죄송하다. 앞으로 상담콘텐츠는 하지 않겠다. 상담소라는 이름만큼 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공감해드리려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저의 경험만으로 판단하고 제대로 된 상담과 조언을 해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 며칠 동안 수많은 질책을 신중히 읽어봤고 지금의 사과만으로 많은 분들의 상처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알고 있다”며 “당분간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저의 잘못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윰댕은 인터넷 방송 중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라 정인이 됐고 그 이후에도 폭력적인 가정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본인이 노력할 의지가 없는 거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비난을 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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