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TV] 미래에셋 "에이비엘바이오, 실력 입증 주목해야"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9일 상장 예정인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실력을 입증한 이중항체 개발 업체로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희 연구원은 4일 “ABL바이오는 최근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이중항체 개발 전문 업체”라며 “이중항체에 대한 플랫폼 기술을 5개발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고 특히 항암제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의미 있는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은 없다”면서도 “향후 암젠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B림프구의 CD19와 T세포의 CD3를 타깃)와 로슈의 혈우병 치료제 헤믈리브라(혈액응고 9인자와 10인자를 타깃)를 중심으로 2024년 약 58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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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발생한 제약·바이오 업종의 라이선싱 딜 현황을 보면 주요 제약사는 이중항체에 약 11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는데 이는 저분자 화합물과 단일 항체, 유전자치료제에 이어 4번째로 큰 수치”라며 “지난해 이후 머크와 암젠, 얀센, 제넨텍이 이중항체 기술을 10억 달러 이상 규모로 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중항체에 관련된 라이선싱 딜은 일반적으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는 임상1~2상이 아닌 개발 단계 혹은 전임상 단계에서 발생한다”며 “2016년 발생한 빅파마의 대규모 기술이전 사례를 보면 7건 중 3건이 개발 단계, 4건이 전임상 중에 계약이 체결됐고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물질이 평균 약 3,000억원이라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이다. 이때 시가총액은 5,889억~7,702억원 수준이다(1년 이내 행사가능 주식매수선택권 포함). 공모금액은 780억~1,020억원이며 대부분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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