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토탈, 폴리프로필렌 설비 대규모 투자

5,300억 규모의 신규 투자 발표

폴리프로필렌에만 3,800억원 투자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한화토탈 제공] / 연합뉴스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한화토탈 제공] / 연합뉴스



한화토탈은 4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투자를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토탈은 이날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연간 폴리프로필렌 40만t, 에틸렌 15만t, 프로필렌 4만t 생산 규모의 설비 증설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투자금액은 5,300억원이며, 2020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투자금액 중 3,800억원은 4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폴리프로필렌(PP)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합성수지로 전기전자소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및 포장재, 식품 용기 등 생활 속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한화토탈은 2007년 국내 석유화학사 중 최초로 폴리프로필렌(PP) 중합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112만t으로 증가해 국내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고 한화토탈은 말했다. 또한, 한화토탈은 1,50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가스 크렉커를 증설함으로써 연간 에틸렌 15만t과 프로필렌 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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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석유화학 기초원료 연간 생산량은 2018년 현재 에틸렌 109만t, 프로필렌 93만t 수준에서 에틸렌 155만t, 프로필렌 110만t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과 12월 9,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만t, 폴리에틸렌(PE) 40만t 증설을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증설 발표까지 고려하면 2020년까지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증설공사 완료로 글로벌 종합 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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