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젠바디,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11일 충남도청 '무역의 날' 기념식서 시상식 열려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개발 기업

산정기간 내 총 6,782만달러 수출 성과

2012년 창립이래 65배 성장·내년 상장 재추진

정점규 젠바디 대표/사진제공=젠바디정점규 젠바디 대표/사진제공=젠바디



진단용 항원항체원료 제조업체 젠바디가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오는 11일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젠바디는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천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두 번째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매해 12월 5일로 지정된 ‘무역의 날’을 기념해 전년 7월부터 해당연도 6월까지 수출실적을 산정해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젠바디는 이 기간에 약 6,78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젠바디는 콧물, 혈액, 소변 등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항원항체원료와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2년 충남 천안에 설립됐다. 2016년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신속진단키트를 포함해 총 7개 질환 진단 제품을 세계 최초 개발했으며, 현재는 호르몬 및 대사성 질환을 포함한 100여개 질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의 약 98%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젠바디는 2015년 약 26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7년 624억원으로 규모를 65배 확장했으며 브라질과 중국, 말레이시아, 남아공 등 세계 15개국을 수출 대상국으로 두고 있다.



앞서 젠바디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두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아 상장 플랜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히는 만큼, 젠바디는 내년 3월 최종집계되는 감사보고서를 받은 후 다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올 한해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비롯 ELISA(효소면역측정법) 진단키트 개발 및 인허가 추진, 중국 동물진단키트 시장 진출 확대 등 해외 사업 다변화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 노력을 기반으로 내년 중 전체 해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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