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GS25 “점포 내 ATM 수수료 0원 서비스 1년, 거래액 10조원 넘겨”

오프라인 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굳히는 추세

한 고객이 편의점 GS25 매장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한 고객이 편의점 GS25 매장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007070)은 편의점 GS25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올해 입출금·이체 등 거래 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오프라인에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편의점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GS25 측은 연초부터 지난 7일까지 점포 내 ATM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293억2,500만원이 거래됐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용 건수는 총 5,170만건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인구 수가 약 5,163만명임을 고려하면 국민 한 사람이 한 번씩은 GS25 점포 내 ATM을 이용한 꼴이라는 해석이다. 시간대별 이용 건수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은행 영업시간 중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211.1% 늘었고 자정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206.2%, 오후 6~12시는 18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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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측은 은행 영업시간 동안 수수료 없이 ATM에서 입출금·이체할수 있기 때문에 멀리 있는 은행 대신 편의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했다. 작년 11월까지는 출금할 때 건당 1,300원의 수수료가 붙었지만 현재는 케이뱅크,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과 손잡고 은행과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다양한 은행과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점포 내 ATM을 은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널리 알려지면 가맹점의 매출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GS25 측은 전망했다. 김광명 GS리테일 ATM 담당자는 “은행 영업 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크게 늘어났다”며 “다른 은행들과의 제휴도 진행해 상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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