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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생애 첫 MVP 변상일 “바둑 팬분들 내년엔 더 건강하세요”

2018 KB리그 폐막식, 상금 1,000만원…정규리그 10승4패, 포스트시즌 2승으로 포스코켐텍 우승 견인

변상일(오른쪽) 9단이 14일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로 선정된 뒤 시상자로 나선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변상일(오른쪽) 9단이 14일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로 선정된 뒤 시상자로 나선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바둑을 좋아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 내년에는 더 건강하세요.”

한국 랭킹 4위 변상일(21) 9단이 생애 첫 KB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포스코켐텍 소속의 변 9단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다. 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 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합산해 선정했다.

정규리그 10승4패, 포스트시즌 2승으로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변 9단은 44.06%의 지지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변 9단은 챔프전 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변 9단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변 9단은 “생각지도 못 했던 큰 상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우수상은 정규리그 11승3패, 포스트시즌 2승의 포스크켐텍 나현 9단이 차지했다. 상금은 500만원. 신인상은 한국물가정보의 박하민 4단이 수상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박 4단은 정규리그에서 Kixx의 김지석 9단, 신안천일염의 이세돌 9단, 화성시코리요의 박정환 9단을 꺾는 등 7승7패로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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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다승상은 11승의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나현 9단이 공동 수상했으며 우승팀 포스코켐텍은 2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이상훈 포스코켐텍 감독에게는 2,500만원이 주어졌다.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개막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상의 드라마로 승부의 가치를 보여주신 8개 팀 관계자와 지도자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대한민국 바둑의 역사와 진화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바둑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개 팀(포스코켐텍, 정관장 황진단, 한국물가정보, Kixx, BGF,화성시코리요, SK엔크린, 신안천일염)이 출전해 지난 6월14일부터 11월17일까지 6개월의 대장정을 치렀다. 챔프전 3번기 2차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켐텍이 정규리그 2위 정관장 황진단을 종합 전적 2대0으로 물리치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총 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의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단일 기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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