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삐에로쑈핑'으로 외국인관광객 중심지 명동 한복판 공략한다

20일 오픈한 이마트의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명동점의 전경. /사진제공=이마트20일 오픈한 이마트의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명동점의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20일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의 여섯 번째 매장을 외국인관광객의 쇼핑 메카 명동에 개점한다고 밝혔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명동예술극장 옆 건물 1~4층에 면적 1,025㎡(310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마트 측은 그 자리에 있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 플래그십스토어의 영업을 지난 10월 말 종료하고 삐에로쑈핑의 오픈을 준비해 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삐에로쑈핑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명동 한복판에 매장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명동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중 78.4%가 방문하는 대표적 관광지로 주로 쇼핑 목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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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잡기 위해 삐에로쑈핑은 상품 구색부터 매장 배치까지 외국인 고객 위주로 짰다. 우선 상품부터 한라봉 초콜릿, 수제 달고나, 고추 초콜릿 등 한국의 대표적 지역 특산물 가공식품을 확대했고 전기밥솥·화장품·전통 액세서리·열쇠고리 등 상품군의 비중을 늘렸다. 상품 가짓수도 3만여 개로 다양화했다. 매장 내부에도 중국·일본 등 외국인 선호 상품에는 각국 언어로 안내물을 비치했다. 또한 영어·중국어·일본어가 가능한 인력 20여명을 채용하는 동시에 주요 공지사항은 외국어로도 안내한다. 이 외에도 택스리펀드 키오스크 1대, 계산대 즉시 환급 단말기 8대, 수동 환급기 5대를 설치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상무는 “삐에로쑈핑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메카 명동에 로드샵을 오픈해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며 “재밌는 콘셉트와 상품으로 해외 관광객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브랜드로 자리메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삐에로쑈핑은 이달 들어서만 점포 3곳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의왕점은 이마트 내 826㎡ 규모로 들어섰으며, 주거지역임을 고려해 균일가 상품이나 생활안전·인테리어·피트니스 등의 구색을 늘렸다. 도심형 아울렛 ‘가산W몰’ 내 들어선 W몰점에는 주변 벤처기업 및 오피스 고객을 겨냥해 사무용 팬시잡화와 캐릭터 문구 상품을 많이 다뤘다. 이마트 측은 삐에로쑈핑 의왕점과 W몰점은 오픈 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매출도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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