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역대급 한파에…서울 119 출동 4배↑

5,436건…수도동파 가장 많아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 서울지역 소방당국의 한파 관련 출동 건수가 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에도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 간 겨울철 한파 관련 구조·구급 활동 통계를 분석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23일이나 발효됐던 지난해 출동건수는 5,436건에 달해 2016년(1,199건)과 2015년(2,569)과 비해 급증했다.


한파 관련 구조 활동 중 수도동파가 1,375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드름 제거가 1,36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낙상으로 인한 구급 출동은 987건에 달했다. 겨울철 낙상 사고는 대개 빙판과 눈길에서 미끄러져 발생하며 골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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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치면 열선 화재도 빈번히 발생한다. 열선 화재는 1월과 2월 사이에 가장 많았다. 열선은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 배관에 시공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119생활안전대’ 141개를 가동할 계획이다. 119생활안전대는 쪽방·노숙인 밀집지역·중증장애인 주거지역 등에 대한 재난예방순찰을 일몰전 1회 실시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구급차량 150대를 투입해 ‘119순회구급대’를 운영한다. 119순회 구급대는 한파특보 발령 시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 대해 1일 3회 순찰을 실시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온 급강하 시 상수도 동파, 난방시설, 기계류 등의 오작동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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