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서(왼쪽)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과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가 3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랩스 본사에서 진행된 ‘LG전자-네이버랩스 로봇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을 마친 업무협약서를 들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네이버의 정밀 위치 이동 통합 기술 플랫폼이 LG전자(066570) 로봇에 탑재된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LG전자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9의 논의 내용을 구체화 하기 위해 맺어졌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다양한 로봇에 자체 개발한 정밀 위치·이동 통합 기술플랫폼 ‘익스텐디드데피니션앤디멘션맵(xDM)’을 적용하기로 했다.
CES 2019에서 국내외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바 있는 ‘xDM’ 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 △측위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 및 이동 통합 기술 플랫폼이다. 실제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까지 가능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길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 및 연구에 활용 가능하다.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로도 정밀한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어 미래기술 대중화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xDM’을 활용해 개발 중인 로봇의 기능 효율 및 정밀함 극대화를 꾀하고,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xDM’을 한층 더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LG전자가 로봇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을 네이버랩스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융합시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LG전자와 손잡고 기술과 일상생활의 거리를 좁혀 로봇 기술이 보다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