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오가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주)김종학프로덕션)에서 ‘선비’ 역으로 출연해 박문수(권율 분)와의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 9회 방송, 권율(박문수 역)과 선사에서 글 공부를 하는 선비로 첫 등장한 전진오는 ‘책장 넘기는 소리가 크다’, ‘숨소리가 크다’, ‘매일 간식을 가져와서 먹는 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라며 모든 행동을 걸고넘어지는 권율과 티격태격 기싸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전진오는 아비규환이 된 과거 시험장에서 나동그라진 권율을 도와주고 선뜻 좋은 자리를 내어주는 ‘뜻밖의 브로맨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어제(26일) 방송에서 전진오가 권율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후가 누구인지, 이유는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는 짧은 출연에도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 ‘선비’ 역할 전진오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진오는 2003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2007년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극과 뮤지컬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로, 과거 ’전병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무대뿐만 아니라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훈남정음’에선 황정음과 남궁민이 근무하는 결혼정보 회사의 ‘제로 클럽’ 회원이자 뭐든지 앞서 나가야만 마음이 편한 워커홀릭 ‘나가용’으로 분해 태국어는 기본, 아랍어까지 구사하는 독보적인 ‘코믹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이어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선 마약 밀매 브로커로 등장해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공항 보안팀을 혼란스럽게 하는가 하면, ‘공항 추격전’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등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이렇듯 사극과 현대극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전진오는 올해 드라마 ‘해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이에 새로운 활동명으로 연기 인생 2막을 시작한 ‘전진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진오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