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전히 전운 감도는 국회..여야4당·한국당 패스트트랙 대치

민주, 4개조씩 비상소집령 유지

한국, 주말 '비상대기조' 편성

긴급상정 가능성에 일촉즉발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공수처법 등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진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공수처법 등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진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을 둘러싼 여야4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치는 주말인 28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의 기습 상정에 대비해 경계근무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4당도 비상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소속 의원을 4개조로 나눠 비상소집령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본진으로 삼아 혹시 모를 ‘긴급 상정’에 대비중이다. 패스트트랙 법안 소관 상임위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필수 대기 인력으로 분류돼 국회에 상주하고 있는 상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주말 국회를 찾아 비상대기 중인 의원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오후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농성중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으로 임이자 의원(오른쪽)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27일 오후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농성중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으로 임이자 의원(오른쪽)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도 전날부터 총 10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24시간 비상대기조를 국회에 투입했다. 비상근무조는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뉘어 정개특위 회의장인 국회 본관 445호를 번갈아 가며 지켰다. 이날도 경계는 풀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주 초 정개특위와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4당이 이날 빠르게 패스트트랙 지정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개특위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건은 성숙돼 지금이라도 표결 절차에 못 들어갈 것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