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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세계 최초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 국내 출시

기존 주사제에 비해 복약편의성 획기적으로 개선

류현정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담당 이사가 9일 젤잔즈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화이자제약류현정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담당 이사가 9일 젤잔즈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화이자제약



세계 최초의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했다. 그동안 생물학적 주사제를 이용해야 했던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던 ‘젤잔즈’의 적응증에 궤양성 대장염과 건선성 관절점을 추가 확대해 재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면역질환이다. 1990년을 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지난 2012년 3만176명에서 2017년 4만939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TNF-알파 억제제’를 사용했다. 이들 치료제는 주사제가 많아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인 젤잔즈는 하루 두 번 복용하면 돼 주사제에 비해 훨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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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행했던 임상시험에서 젤잔즈는 10mg 투여군의 8주 후 관해 및 점막 형상 정상화 비율이 18.5%로 나타나 위약군의 8.2%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아울러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하고 젤잔즈만을 복용했을 때 5mg 투여군에서 35.4%, 10mg 투여군에서 47.3%의 관해율을 보여 위약군의 5.1%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얻었다.

류현정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담당 이사는 “젤잔즈 투약 환자군은 배변 빈도와 직장 출혈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며 “궤양성 대장염을 겪는 젊은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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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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