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환경공단과 ‘학교 분류식하수관로 연결사업 협약식’을 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 분류식 하수관로 연결 사업을 조기 완료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학교외부 분류식하수관로 사업비를, 부산시교육청은 학교내부 배수설비 사업비를, 부산환경공단은 사업계획 및 공사 지원과 관로유지관리 업무를 각각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악취, 오폐수 등으로부터 오염을 방지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학교 위생 환경 개선이라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 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관별 관계자 의견청취를 시작으로 학교 분류식하수관로 연결실태조사, 사업 우선순위, 연도별 투자계획, 기관별 업무분담 등을 협의해 왔다. 지역 학교와 기관 448곳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1,085억 원을 투입, 학교 외부 분류식하수관로 66㎞와 학교 내부 배설설비 114㎞를 조기에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시 분류식하수관로 정비는 2018년도 기준으로 62%에 이르고 있으나 학교시설 정화조 폐쇄 등 배수설비 정비는 34%에 그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