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공략할 실속형 스마트폰 K50S·K40S를 선보인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이 주춤하는 틈을 타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2019)에서 200달러(약 24만원) 이하 중저가에 대화면과 후면 멀티카메라 등을 갖춘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하는 K50S·K40S는 각각 6.5인치와 6.1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배터리도 4,000mAh와 3,500mAh 대용량으로 늘렸다.
특히 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를 자주 찍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공략했다. 후면 역시 K50S는 트리플(1,300만·500만·200만 화소) 카메라를, K40S는 듀얼(1,300만·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다양한 화각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피사체를 화면에 비추면 최적의 화질과 구도를 제시해주는 ‘인공지능(AI) 카메라’도 갖추고 있다. 색상은 뉴오로라블랙과 뉴모로칸블루 2가지다.
LG전자는 신제품 2종을 오는 10월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실속형폰으로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려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그동안 화웨이의 주력 시장이었지만 미국의 제재 이후 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화웨이의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8.8%로 전년동기(22.4%)보다 떨어졌다. 출하량 역시 1년 만에 16% 줄어들었다.
이연모 MC사업본부 단말사업부장 전무는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담아낸 경쟁력 있는 실속형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