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웃돈 주고 사는 ‘한정판’ 갤폴드?...폴더블폰 올해 출하량 4분의1토막

카운터포인트, 올해 출하량 40만대...연초예상치의 1/4

삼성전자·화웨이 출시 지연 등 원인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올 한 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폴드 등 글로벌 폴더블폰 4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연초 예상치였던 190만대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약 40만대 가량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제한적인 공급량과 계속되는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 심리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 미국, 5월 국내에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스크린 결함 논란이 벌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물량 역시 당초 내세웠던 글로벌 100만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8월 갤럭시 노트10 공개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4월 처음 출시를 준비했을 때 100만대 정도 준비했는데 출시 일정이 변경된 후 일부 줄어 100만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갤럭시 폴드가 국내 출시됐지만 물량이 적어 최대 50만원의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는 상황이다.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도 올해 중반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계속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화웨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다음 달 중 메이트X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실제 글로벌 판매를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해 40만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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