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틱톡'의 힘? 바이트댄스, 中 디지털광고 매출 2위

8.3조로 바이두·텐센트 제쳐

상반기 시장점유율 23% 달해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올해 상반기 텐센트와 바이두를 제치고 중국 디지털 광고 매출 2위로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컨설팅 업체 R3의 보고서를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올 상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점유율이 23%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바이트댄스는 올 상반기 디지털 광고 매출 500억위안(약 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바이두를 제치고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디지털 광고 플레이어가 됐다”고 밝혔다. R3 보고서는 전년동기 대비 광고 매출이 113% 늘어난 바이트댄스에 대해 “놀라운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 1위는 721억위안로 33%의 점유율을 기록한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바이두는 17%의 점유율(369억위안 매출)로 바이트댄스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14%(298억위안)의 점유율을 보인 텐센트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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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의 틱톡은 이용자들이 배경음악에 자신의 노래나 춤을 합성해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제작·공유하는 서비스로, 손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10~20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포함한 자사 앱의 월간 실질 사용자 수가 1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CNBC는 “틱톡이 미국 10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광고로 인한 매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바이트댄스의 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내 TV 광고 매출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23%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디지털 광고 매출 비중은 지난해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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