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에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2명 검사 중…국내 추가 확진 판명 우려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는 시민의 체온 등을 검사하고 있다. /권욱기자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는 시민의 체온 등을 검사하고 있다. /권욱기자



대구에서 ‘우한폐렴’ 의심환자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져 국내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경북대병원은 전날 저녁 10시 30분경 남성 의심환자 1명이 응급실 뒷편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감염검사를 받았으며, 다른 의심환자 1명은 검사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성인 남성으로 밝혀진 의심환자들은 검사가 끝나면 격리에 들어간다.

경북대 병원에 따르면, 검사 중인 남성 2명은 최근 우한이 아닌 중국의 타 지역을 다녀온 후 고열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구시가 발표한 능동감시 대상자 6명에도 포함되지 았으며, 경북 등지에서 온 환자들로 파악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14일 이내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나 현재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전혀 없어 검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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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병원 관계자는 “2명의 환자가 검사를 위해 대기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 자세한 문의는 질병관리본부로 해달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시의 우한 폐렴 의심 환자 발생이 추가 확진으로 판명되면,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각 구·군 보건소와 대구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에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가동 중이며, 역학조사와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기 중이다. 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의심 환자 발생 때 진료 및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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