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또다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에토 세이이치 영토문제 담당상은 이날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정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라고 전제한 뒤 “다케시마 문제 해결은 주권에 관한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지난 1905년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시마네현에 편입 고시된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란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재개관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통해서도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선전한 바 있다.
에토 담당상은 이전에도 영토·주권 전시관 내 독도 전시물에 관한 한국 정부의 항의에 “(전시가 잘 돼 있으니까) 불만이 있는 나라는 (전시관에) 꼭 와서 충분히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키노시마정의 이케다 고세이 정장(기초자치단체장)은 이날 에토 담당상에게 ‘다케시마 문제를 전담하는 정부 조직을 신설해 대응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행정구역 편제를 보면 다케시마는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정에 속해 있다.
시마네현은 오는 22일 마쓰에시 소재 현민회관에서 다케시마의 시마네현 편입 고시일을 기념하는 제15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집권 이듬해인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차관급 인사를 정부 대표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