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파 200석 확보해야” 사전선거운동 혐의 전광훈 목사 구속 송치

유치장 나서면서 “혐의 인정 안해” “이건 코드 재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연합뉴스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연합뉴스



“우파가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 등 집회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송치 결정 후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속적부심 기각에 대해서도 그는 “이건 코드 재판이다 코드재판”이라고 말했다.전 목사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전 목사 측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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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4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이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반복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광화문 집회와 지방 순회 집회 등에서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우파가 200석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광화문 집회 등에서 기독자유당과 자유통일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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