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서 신천지·고교생 확진, 누계확진자 84명…1명 추가 퇴원

4일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4일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4일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더 나와 누계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이 퇴원한다. 부산에서 퇴원한 두 번째 사례다.

추가 확진자는 83번(부산진구 17세 남성)이다. 83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진구 쓰리제이에듀학원 원장이자 강사인 54번 확진자(부산진구 27세 남성)의 수강생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시는 8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학원에서만 36번(강사)·54번(원장)·70번(고등학생) 확진자에 이어 83번 확진자까지 총 4명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은 54번 확진자와 학생 12명이 수업을 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10명을 검사하고 있다.

84번 확진자(수영구 25세 남성)는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선별진료소 검사 당시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며 “증상이 있어서 검사받으러 왔다”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부산시에 통보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신천지 지파 측 자료에 없는데다가 대구교회 예배가 지난달 18일에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임시시설인 금곡동 부산시인재개발원 생활관에 붙은 안내문./연합뉴스부산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임시시설인 금곡동 부산시인재개발원 생활관에 붙은 안내문./연합뉴스


이날 퇴원하는 49번 확진자(38·여성·금정구)는 온천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 2일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가 완치 판정을 받고 처음 퇴원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중 20여 명이 완쾌 수준이어서 추가 퇴원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의심환자 검사는 848건이며 양성 4건, 음성 821건이 나왔다. 23건은 검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9,354명이 검사를 받아 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된 사람은 1,741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이날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추가 환자 발생 대부분이 긴밀한 접촉자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은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추가 감염 특히 가족 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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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유증상자는 전날보다 34명이 증가한 335명으로 늘어났다. 2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5명은 무증상이지만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2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관됐고 12명은 검사를 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이다.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 대상 1만6,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은 66명이다. 주소 불명 등으로 경찰에서 확인하지 못한 18명과 추가로 확보한 140명 명단 중 연락이 안 되는 5명 등 66명은 신천지 부산 지파와 함께 확인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직접 연락을 시도하면 구청 공무원이 통화하는 방식이다. 시는 신천지 시설 70곳을 폐쇄하고 행정처분서를 발부, 부착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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