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확대 및 휴가 사용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각 그룹사별로 공동 휴가와 재택 근무 확대 시행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날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홀짝 교대근무를 실시한다. 1개조는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 1개조는 자택에서 근무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조는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오전 7~10시 사이에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및 첨단소재 부문은 6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하며 추후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공동 휴가를 매주 쓰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화생명(088350)은 본사 근무자를 대상으로 5일 하루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향후 지속적인 재택근무 실시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부터 이틀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부터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2일 단위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5일부터 18일까지 3일씩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한화갤러리아는 업무 중복이 없는 임직원들끼리 조를 편성해 휴무, 연차, 재택근무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이나임신부 등 3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일산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13일까지 주중에는 휴관한다는 계획이며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구내식당은 계열사별로 11시부터 점심식사를 순차적으로 하도록 해 밀집도를 줄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